센트로폴리스는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에 자리한 26층 규모의 두 타워로 구성된 업무시설입니다. 종로 한복판에서 현대적인 오피스와 지하 1층의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합니다. 업무공간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동시에 그 아래에는 이 장소에 남아 있던 도시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지하 8층부터 지상 26층까지, 전통 문양을 담은 외관
2018년 완성된 센트로폴리스는 지하 8층·지상 26층 규모입니다. 대지면적은 7,900㎡(약 2,390평), 연면적은 141,475㎡(약 42,796평)입니다. 간삼건축과 SMDP가 함께 설계에 참여했으며,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외관은 종로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인 건축 언어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건물의 표정을 이루는 파사드에는 전통 문양을 그대로 복제하는 대신 기능에 맞게 응용한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절제된 인상을 유지하면서 세부 문양에는 섬세한 변화를 담은 구성입니다.
야간에는 ‘도시의 등대’를 뜻하는 어반 랜턴을 설계 개념으로 삼았습니다. 밤에도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가 되도록 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으며, 사람과 공간, 건물 내부와 외부를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방향이 건축 전반에 반영됐습니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으로 이어지는 장소의 역사
지하 1층에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자리합니다. 대형 업무시설의 하부에 역사 전시공간을 함께 계획해, 새 건물이 들어선 뒤에도 공평동의 과거를 같은 장소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업무시설과 도시유적의 보존을 하나의 건축 안에서 다룬 점이 센트로폴리스의 고유한 특징입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보존 방식은 ‘공평동 룰’로 불립니다. 서울시와 사업자, 건축가, 서울역사박물관이 협력해 문화재 발굴과 보존 설계를 함께 풀어낸 사례입니다. 개발과 함께 드러난 유적을 건물 계획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전시관은 완공 이후 덧붙인 장식적인 요소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3층 컨퍼런스룸의 세 가지 규모
3층에는 그레이프라운지가 운영하는 센트로폴리스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컨퍼런스룸과 세미나룸, 비디오 컨퍼런스룸, 이그제큐티브 보드룸에 여러 라운지를 더한 구성입니다. 사무실과 별도로 회의·교육·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이 한 층에 모여 있습니다.
컨퍼런스룸은 결합하는 실의 수에 따라 수용 규모가 달라집니다. 컨퍼런스룸 1은 40명, 1과 2를 합친 구성은 80명, 1부터 3까지 합친 구성은 120명으로 안내됩니다. 같은 컨퍼런스 시설 안에서 단일 실과 통합 공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라운지까지 포함하는 행사 구성도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센트로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1·2·3을 함께 쓰는 구성은 200명, 익스클루시브·센트로 라운지와 컨퍼런스룸을 묶은 구성은 300명입니다. 이 인원은 회의실 단독이 아니라 라운지를 포함한 전체 조합의 수용 규모입니다.
소규모 회의실과 공간별 장비 구성
별도 회의공간으로는 24명 규모의 세미나룸, 12명 규모의 비디오 컨퍼런스룸, 19명 규모의 이그제큐티브 보드룸이 있습니다. 대형 컨퍼런스룸 외에 정원이 서로 다른 독립 회의실을 갖춘 구성으로, 각 공간의 이름과 수용 인원이 구분돼 있습니다.
장비도 공간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빔프로젝터는 컨퍼런스룸 전용이며, 화상장비는 이그제큐티브 보드룸과 세미나룸에 마련돼 있습니다.
회의실과 함께 구성된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7명 규모이며, 보드룸과 함께 사용하는 구성은 26명입니다. 별도로 리프레쉬 라운지는 21명 규모로 마련돼 있습니다. 라운지 단독 공간과 회의실을 결합한 공간을 나눠 운영한다는 점이 3층 시설 구성에 드러납니다.
익스클루시브 라운지에서는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회의시설은 외부 고객에게도 사전 예약을 통해 대관되므로 입주사 전용 회의실과는 이용 범위가 다릅니다. 회의와 행사 공간에 식음료를 제공하는 라운지가 함께 배치된 형태로 3층의 비즈니스 시설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