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에 자리한 업무용 빌딩으로, 1987년 준공됐습니다. 같은 크기와 형태의 동관·서관이 이루는 대칭적 외관이 특징이며, 사무실 임대를 위해 건물을 살펴보는 분들에게 2011년 업무환경 개선과 2024년 저층부 공간 개편을 중심으로 건축과 시설 구성을 소개합니다.
여의대로에 자리한 두 동의 기본 규모
항목 | 내용 |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28 |
준공 | 1987년 |
타워 구성 | 동관·서관 |
층수 | 지하 3층·지상 34층 |
대지면적 | 14,743㎡(약 4,460평) |
연면적 | 157,835㎡(약 47,745평) |
면적·층수 표기 기준 | 2011년 간삼건축 리모델링 프로젝트 |
2011년 리모델링 | 간삼건축, 니켄세케이 컨설팅 참여 |
2024년 공사 범위 | 지하 1층~지상 5층 저층부 공용공간 |
2011년, 외관의 정체성을 지키며 개선한 업무환경
2011년 리모델링은 1년 4개월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간삼건축은 기존 LG트윈타워의 이미지를 유지하는 방향 아래 목업 공사를 거쳐 효과적인 계획안을 선정했습니다.
설비 측면에서는 내부 조명을 LED로 바꾸고 외부 밝기에 반응해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터치스크린 자동조명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바깥의 빛 조건에 맞춰 실내 조명을 제어하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이 공사는 사무공간의 환경 개선과 에너지 소모 감소를 함께 지향했습니다.
니켄세케이는 이 프로젝트에 컨설팅으로 참여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2년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특선을 받았습니다.
2024년, 저층 공용공간에 붙은 이름 커넥트윈
저층부 공사는 1년 2개월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로비와 아케이드 등의 공용공간이며, 면적은 축구장 세 개 정도의 규모로 소개됐습니다. LG는 2024년 4월 1일 이 공간을 새롭게 선보이는 일정과 함께 ‘커넥트윈’이라는 이름을 발표했습니다.
커넥트윈에는 두 타워를 연결한다는 뜻과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이라는 의미가 함께 담겼습니다. 이름은 임직원 투표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공간 구성에서도 사람 사이의 만남, 자연과의 접점, 건물 내부의 이동이라는 세 가지 연결이 주요 주제로 반영됐습니다.
동관과 서관 로비에 더해진 만남의 장소
2024년 개편에서는 커넥트윈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늘렸습니다. 동관과 서관의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만날 수 있는 회의실을 마련했습니다. 로비가 출입과 통과만 담당하는 공간에서 업무상 만남을 수용하는 장소로 역할을 넓힌 것입니다.
카페는 당시 개편 내용에 모두 네 곳으로 소개됐습니다. 회의실과 카페, 휴식 장소를 함께 배치한 구성은 정식 회의와 비교적 짧은 대화처럼 서로 다른 만남의 방식을 담습니다. 개별 업무공간에서 수행하는 일과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저층부의 기능이 나뉘면서도 연결되도록 계획했습니다.
그랜드 스테어와 트윈 브릿지가 바꾼 내부 동선
1층 로비와 식음시설이 있는 지하 1층 사이에는 대형 계단인 그랜드 스테어를 조성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지나는 로비에서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이동 경로를 크게 드러낸 구성입니다. 식사 공간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저층부의 주요 공간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관과 서관에는 각각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동관 2층과 서관 2층 사이를 잇는 트윈 브릿지를 더했습니다. 각 동 안에서 위아래로 이동하는 경로와, 같은 높이에서 두 동 사이를 건너는 경로가 서로 다른 기능을 맡습니다.
지하까지 들어오는 빛과 출입구 앞의 녹지
자연과의 연결을 위한 변화는 실내와 실외에 나누어 적용됐습니다. 1층 로비는 내부 구조를 단순화했고, 지하 공간에는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건물 출입구 앞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천장창을 통해 빛을 경험하고, 출입할 때는 물과 식재를 접하도록 구성한 것입니다. 이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는 고층 사무실과 별개로, 지면과 맞닿은 저층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변화입니다.
SOM이 다시 해석한 직선과 격자
2024년 저층부 공간 디자인은 1980년대 초 LG트윈타워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SOM이 다시 맡았습니다. 기존 건축에 담긴 한국적 격자무늬를 직선과 격자를 뜻하는 ‘라인 앤 그리드’ 개념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원래 건축의 표현을 새 공간에도 이어가려는 설계 방향이었습니다.
지하 1층 중심부 한쪽에는 리모델링 이전의 바닥 타일과 새로운 타일을 함께 보여주는 부분을 마련했습니다. 이용자가 과거와 새 공간의 재료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건물의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새 마감으로 전체를 덮는 방식과는 다른, 시간의 흐름을 공간 안에 드러내는 장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