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65, 강남대로·사평대로·봉은사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강남교보타워가 있습니다. 준공 이후 이 교차로는 '교보타워사거리'로 불리며 신논현역이 생긴 뒤에도 그 이름을 유지할 만큼 지역의 기준점이 된 건물입니다.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붉은 벽돌 외관과 좌우로 나뉜 두 매스는 100m가 넘는 고층 오피스임에도 벽돌의 물성을 전면에 내세워 강남대로변에서 단번에 구분됩니다.
교차로를 점유한 위치와 신논현역 접근
강남교보타워는 강남대로를 따라 북쪽으로는 논현역, 남쪽으로는 강남역 사이에 자리합니다. 건물 바로 앞에는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신논현역이 있어, 9호선은 여의도·고속터미널 방면과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 방면으로, 신분당선은 논현 방면과 양재·판교 방면으로 연결됩니다.
마리오 보타의 붉은 벽돌 외관과 두 매스
설계는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맡았습니다. 그는 붉은 벽돌을 주요 재료로 쓰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으며, 강남교보타워에서도 100m가 넘는 고층 건물임에도 벽돌을 외장재로 사용했습니다. 외벽은 TPC 커튼월 공법으로 붉은 벽돌(TPC-RED)을 부착하고, 창호와 일부 면은 검은색 알루미늄 커튼월로 마감해 벽돌의 색과 질감을 대비시켰습니다.
건물은 하나의 매스가 아니라 좌우로 분리된 두 매스가 중앙에서 만나는 구성을 보입니다. 이 두 매스는 지상부에서 독립된 볼륨으로 읽히면서도 하부와 지하에서는 연결됩니다.
벽돌의 수직선이 강조된 파사드는 층마다 반복되는 창호와 함께 규칙적인 리듬을 만들고, 교차로 쪽에서 볼 때 두 매스가 대칭에 가깝게 서 있어 랜드마크로서의 정면성을 형성합니다.
지상 25층·지하 8층의 규모와 기본 제원
구분 | 내용 |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65 |
대지 면적 | 6,770.20㎡ (약 2,048평) |
건축 면적 | 3,042.38㎡(약 920평) |
연면적 | 92,717.58㎡(약 28,047평) |
규모 | 지상 25층, 지하 8층 |
높이 | 117m |
구조 | 철골철근콘크리트조 |
준공 | 2003년 4월 29일 |
설계 | 마리오 보타(Mario Botta) |
전용률 | 50.41% |
승강기 | 총 15대 |
주차 | 400대 |
전용률은 계약한 전체 면적 가운데 회사가 단독으로 쓰는 공간의 비율입니다. 강남교보타워의 안내 전용률은 50.41%입니다.
업무층 구성과 바닥·천장 마감
사무실 바닥은 OA 플로어 위에 카펫 타일을 깔아 마감합니다. OA 플로어는 바닥 아래 공간에 전기·통신 배선을 넣을 수 있는 이중 바닥 구조로, 자리 배치를 바꿀 때 배선 경로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천장은 경량철골 천정틀(모듈바)에 흡음 텍스를 사용하고, 벽은 에폭시 우레탄으로 마감합니다.
적재하중은 350kg/㎡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승강기 15대와 수직 동선
승강기는 총 15대입니다. 승객용과 비상용, 지하층 이동을 위한 셔틀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에는 에스컬레이터 2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차 400대와 자주식 구조
주차는 총 400대 규모로, 옥내 392대와 옥외 8대로 나뉩니다. 옥외 8대는 전기차 충전 차량용으로 운영됩니다.
공용 공간과 리테일·편의시설
1층 로비는 외부의 붉은 벽돌과 대비되는 밝은 마감으로 출입 동선을 안내합니다. 24시간 시설 자동제어와 원격감시, 정기 순찰이 함께 운영됩니다.
지하 1층에는 교보문고 강남점이, 1층에는 스타벅스 강남교보타워R점이 자리합니다. 두 시설 모두 건물 내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사 직원과 방문객의 편의를 담당합니다. 그 외에도 식음시설이 지하와 저층부에 분포합니다.
냉난방·공조 설비와 전기 수전
냉열원은 빙축열 시스템으로, 저온터보냉동기 620USRT/h 3대가 심야 전력을 이용해 얼음을 저장했다가 주간 냉방에 활용합니다. 온열원은 관류보일러 4톤 3대와 2톤 2대로 구성됩니다.
공조 방식은 가변풍량(VAV)과 정풍량(CAV)을 병행해 구역별 부하에 맞춰 풍량을 조절합니다. 여기서 공조는 냉방·난방·환기를 통합해 실내 공기를 알맞게 유지하는 설비 방식을 뜻합니다.
전기 수전은 22.9KV 특고압 케이블로 수전용량 9,500KVA를 공급받습니다. 수전용량은 건물이 한 번에 받아 쓸 수 있는 전력의 최대 규모를 뜻합니다.
비상 발전기는 1,250KVA 2대를 병렬 운전해 비상용 전원 설비를 구성하며, UPS 200KVA는 서버실이나 통신 장비처럼 순간 정전이 허용되지 않는 설비를 보호합니다. 소방 설비로는 스프링클러와 함께 소화전이 주 펌프 2대와 보조 펌프 1대로 나뉘고, 연기를 빼내는 제연휀 20대와 화재 신호를 받는 수신기 1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통신 인프라와 보안 체계
통합배선은 MDF 국선 5,000회선과 30,000 패치코드 타입으로 구성되며, UTP Cat6 4P(기가 케이블)와 광케이블이 함께 포설되어 있습니다. 정보통신 1등급 기준을 충족합니다.
보안은 시설 자동제어, 원격감시, 정기 순찰, 외부인 출입관리 외에도 도청·감청 탐지와 테러 보안시설까지 포함합니다.
입주 기업과 건물의 역사적 맥락
강남교보타워는 1998년 9월 착공해 2003년 4월 29일 준공되었습니다. 소유자는 교보생명입니다.
교보타워사거리라는 명칭은 건물 준공 이후 지역 주민과 운전자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신논현역이 개통되었지만 교차로 이름은 '신논현역사거리'로 바뀌지 않고 교보타워사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교보타워의 공간적 정체성
강남교보타워는 붉은 벽돌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고층 업무시설에 적용해 강남대로변에서 뚜렷이 구분됩니다. 마리오 보타의 설계는 두 매스의 대칭과 벽돌의 수직성을 통해 교차로에서 정면성을 만들고,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깊은 기반시설 위에 지상 25층의 업무 공간을 얹습니다.
신논현역 9호선·신분당선과의 접근성, 400대 자주식 주차, 승강기 15대의 분리 운영, 빙축열 냉방과 비상 발전 설비는 이 건물을 실제 업무 환경으로 기능하게 만듭니다.